민원서류 발급, 여권만료일 확인, 소득확인증명, 국민연금 수급액 확인 등 정부 각 기관이 각각 제공하던 공공 서비스를 전부 한 곳에 모은 통합 정부 포털이 탄생했다. 26일 행정안전부는 정부 서비스 통합 포털 '정부24'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24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서비스 7만여 건을 모아 주제별로 안내·제공한다. 그동안 민원24, 국세청홈텍스,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각 기관별로 제각각 제공하던 온라인 민원 서비스 기능을 모두 한 곳에 모아 각 개인에 맞는 생애주기와 거주지 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같은 민원서류를 쉽게 발급할 수 있고, 건강, 세금, 병역, 연금, 여권만료일 등 생활서비스 42종을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주민등록등본, 전입신고, 납세증명서 등 371종의 서비스는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국민이 불편해하던 '액티브 엑스'(Active-X)를 홈페이지에서 걷어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며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화면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민원24 회원이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정보 활용 동의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까지 행정서비스 282종을 정부24에 연계해 2020년부터는 정부의 주요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민원24 서비스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최희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