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소재가 불분명한 탈북민들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임지현 씨와 같은 탈북자들의 재입북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인데, 탈북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북자 임지현 씨의 재입북을 계기로 경찰이 탈북민들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탈북민 현황을 파악하고, 재입북하지 않도록 예방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현재 주민등록상 소재지와 실제 사는 곳이 다른 탈북민은 90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파악한 뒤, 소재가 불분명할 경우에는 추적에 나설 계획입니다.」
탈북민들은 경찰의 조치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탈북자
- "당연히 해야 되는 거죠. (재입북) 가능성을 봐서 이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경찰의 간섭이 많아지면 불편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탈북자
- "사생활이 많이 간섭된다는 걸 의미하잖아요. 그건 아니죠. 제도화되거나 그렇게 되면 아니지 않나."
경찰은 거주 이전의 자유 침해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세심히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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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