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회장, 파도 파도 미담만…선행도 유전?
오는 27∼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참석 대상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에 중견 식품기업인 오뚜기가 포함돼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 일정을 밝히면서 "대기업 중심으로만 모이는 것보다 변화를 주고 싶어 초청했다"며 "오뚜기는 여러 가지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에서 모범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초청해서 격려를 하고자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각종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 대상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창업주 고 함태호 명예회장은 4000명 이상의 심장병 어린이를 지원했습니다.
고 함 회장은 신생아 중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얻은 아이 0.8%가 돈이 없어 적절한 수술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1992년 부터 24년간 4242명의 심장병 환자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5년엔 장애인복지재단인 밀알복지재단에 315억 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청와대 초청의 중요한 요인이 된 전직원 정규직화도 고 함 회장의 업적입니다.
고 함 회장은 모든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대형마트 시식사원 1800여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고 함 회장의 경영철학을 물려받은 현 오뚜기 회장 함영준 씨도 아버지에게 상속받
상속세는 1500억원 상당으로 5년간 분납했습니다.
또한 현재 오뚜기 기업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라면을 10년간 가격동결해왔습니다.
최근 라면업계가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데 반해 오뚜기는 2008년 100원 인상한 후 지금까지 가격을 동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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