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서해 5도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왕래하기가 너무 힘들었죠.
비싼 뱃삯 때문인데요.
인천시가 뱃삯 지원금을 대폭 늘려 요금을 크게 낮추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배로 다녀오려면 왕복 13만 3천 원이 듭니다.
편도 210km, 비슷한 거리인 인천에서 대전까지의 KTX 왕복요금 7만 2천200원의 거의 두 배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는 전략적인 중요성에도 비싼 뱃삯 때문에 섬 주민들은 물론 사람들의 왕래가 어려웠습니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서해 5도를 대상으로 여객선 준공영제를 시작합니다.
시 재정을 투입해 애초 60%였던 인천시민에 대한 여객선 운임지원액을 80%까지 확대하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서해 5도 중 가장 먼 백령도까지 왕복하는 요금 중 승객이 부담하는 돈은 5만 3천200원에서 절반인 2만 6천600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정난으로 여객선 운임 지원을 아예 중단하기도 했지만, 최근 부채 해소로 지원을 대폭 늘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지용 / 인천 옥련동
- "80% (운임지원이) 된다면 아무래도 섬으로 들어갈 기회가 있으면 더 자주 들어가겠죠."
인천시민이 아닌 일반승객에 대해선 지금처럼 50% 할인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