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스케치] 인천 침수로 '반지하 사는 치매 노인 익사'…피해 속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3일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교통 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인천 영종도에 시간당 74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인천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고, 주택 79채가 침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주택 지하로 물이 갑자기 차오르면서 거동이 불편한 90대 치매 노인이 숨졌습니다.
간석역과 주안역 부근은 인천침수 상황이 심각해 화제를 모았으며 SNS상에는 인천 제물포역과 주안역, 간석역, 부평 등 인천 일대 지역이 물에 잠긴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어 인천 침수로 남구에서는 아파트 110여 세대에 전기와 물 공급이 두 시간 넘게 끊겼고, 부평과 주안 지하상가도 폭우 침수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지역 상층부에 일종의 '공기구멍'이 생기면서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했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에 유난히 집중호우가 생겼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반도 중부 상공에 크게 두 개의 기류가 걸치면서 그 경계선이 위치한 서울과 경기도 상공에 비를 머금은 구름대가 생겨났다는 설명입니다.
인천 영종도에 시간당 74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주택가 곳곳이 홍수가 난 듯 물에 잠겼습니다.
주택 지하로 물이 갑자기 차오르면서 거동이 불편한 90대 치매 노인이 숨졌습니다.
23일 오전 집중 호우로 경기도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 방향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진 10일 서울 강남구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있던 관광버스들이 비를 피해 인근 올림픽대로로 이동해 주차돼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