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홍수 피해에도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이 조기 귀국했습니다.
국민을 들쥐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의원은 생각이 짧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보도에 김 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지역을 덮친 최악의 물난리를 뒤로하고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이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습니다.
국민을 들쥐로 비하해 논란을 빚은 김학철 의원은 국민에게 사죄한다면서도 억울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을 우두머리를 따라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들쥐, '레밍'에 비유해 논란을 키운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충북도의회 의원
- "(레밍)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정말 사죄…. 일종의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습니다. 교묘하게 편집이 된 게 아닌가…."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은 곧바로 충북도의회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한범 / 충북도의회 의원
- "상처와 분노를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연수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철 / 충북도의회 의원
- "전화로 관련 부서와 언론 주민들 통해서 피해 상황을 확인했는데,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 소속인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을 제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역시 오는 25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최병윤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김 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