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파트 남녀 시신 3구…사인은?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시신 3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2시 10분쯤 A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처와 내연남을 살해했고, 나도 곧 따라 죽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 집 안방 화장실 안에서 A씨와 부인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B씨 명의 차량 조수석에 이불로 싼 또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찾아냈습니다.
이들 모두 흉기 상흔에 의한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이동 경로를 조사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께 A씨가 아내 명의의 차를 타고 아파트에서 나와, 낮 12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C씨와 만나 차 안에서 C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 안에 있던 무릎담요로 시신을 싼 A씨는 오후 1시 40분께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집으로 올라간 뒤 112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C씨를 만나러 가는 동안 B씨가 C씨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B씨를 먼저 살해한 뒤 C씨를 만나러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 부부의 시신이 있던 화장실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에서 발견된 A4용지 절반 크기의 메모지 6장에 남긴 A씨의 유서에는 "아내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 내용을 토대로 치정에 얽힌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씨와 C씨는 지난달 직장에서 만나 서로 알게된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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