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외유 충북도의원들 행패 전력…김학철 과거 발언 논란
충북도 지역이 사상 최악의 수해를 당했는데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나선 충북도의원들의 전력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를 이끈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은 지난 19일 일부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촉발시켰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나선 국회의원들을 겨냥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됐지만,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실제 징계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박한범 의원은 최근까지 당 원내대표를 맡아온 도의회 내 한국당 '대표 선수'였으나 2015년 3월 옥천읍의 한 음식점 술자리에서 옥천군청 공무원에게 맥주병을 던지며 행패를 부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박 의원 역시 이 문제로 윤리특위에 회부됐으나 징계를 면했습니다.
한국당 박봉순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청주를 지역구로 둔 유일한 의원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컸습니다.
박 의원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병윤 의원은 올해 등록한
재산 증가액도 지난해(59억9천751만원)보다 6억1천887만원이 늘어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음성군수 후보로 꼽혔으나 이번 외유로 큰 정치적인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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