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 매체 "北 가까운 시일 내 SLBM 발사 가능"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잠수함탄도미사일(SLBM·KN-11·북한명 '북극성-1')이나 아마도 이보다 신형 시스템을 추가 발사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지난달 30일 자 신포 남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이 지난해 12월 9일부터 있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신포급 잠수함은 부두를 따라 앞쪽으로 옮겨지고, 원래 정박지를 둘러싼 남쪽 부두에 있던 바지선은 잠수함 선미 앞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존에 잠수함 갑판 위에 보이던 장비가 사라져 그동안 진행하던 수리나 변경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했습니다.
38노스는 이러한 이동의 이유를 SLBM '북극성-1' 시험 발사를 위한 장기적인 준비, 장비 해상 배치, 배치 준비 훈련, 정기적인 유지 작업 등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미래에 추가 SLBM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시험 발사는 최신화한 북극성-1이나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뤄질 것으로 38노스는 예상했습니다.
2014년부터 쓰인 시험 발사대에서는 새로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말 시작한 조선소 중심부의 신축 건물 공사는 외관상 거의 완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는 북한이 지난 2월 SLBM '북극성'의 지상 버전인 북극성 2형을 발사하고, 지난 4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을 발사한 곳입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국방 관리들을 인용해 신포급 잠수함이 최근 해안에서 100㎞ 떨어진 동해상에서 48시간 동안 이례적인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이런 활동이 사실이면 주로 신포 조선소 근처 해안에서 활동하던 신포급 잠수함의 역대 최장거리 항해이며 이 잠함을 처음으로 공해상에 보내는 것일수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SLBM은 잠수함에 탑재돼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돼 고정
또한 공격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고,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 데 유리합니다.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서 적의 전략공격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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