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정말 더웠습니다.
요즘 계속되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은데요.
늦은 밤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을 주진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늦은 밤 한강 공원.
벤치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예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더위를 잊어 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상원 / 서울 신설동
- "너무 더워 죽겠어요. 그나마 밤에는 시원한 게 괜찮은 거 같아요. 친구들은 밤에 만나니까 괜찮은데, 낮에 만나면 싸울 거 같아요."
어제(20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4.9도로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그 여파는 늦은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현재 시간 새벽 3시 30분입니다. 하지만 서울 현재 온도는 무려 28도에 이릅니다."
늦은 새벽까지 일해야 하는 사람들도 열대야가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동대문 시장에서 새벽 배달일을 하는 기사들은 불경기에 더위까지 이겨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상영 / 배달 기사
- "많이 덥죠. 많이 더운데, 오늘 조금 나은 거 같은데…. 다 힘들죠. 날씨도 그렇고 불경기니까 일도 없고…."
열대야가 심할 때는 약하게 튼 에어컨과 선풍기를 적절히 이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