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방산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20일)는 원가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핵심 임원을 소환했습니다.
KAI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제 사의를 밝힌 하성용 전 대표의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경영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어제(20일) "KAI 이 모 경영지원본부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천 본사를 압수수색한 지 엿새, 협력업체 5곳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에 첫 임원 소환입니다.
이 본부장은 KAI의 경영지원과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인물로, 하성용 전 대표의 최측근입니다.
검찰은 이 모 본부장을 통해 특정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히, 이 돈이 하 전 대표의 연임 로비를 위해 쓰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하성용 전 대표는 어제(20일) 모든 사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검찰은 이 본부장뿐만 아니라 KAI의 다른 임원진도 모두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하성용 전 대표의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