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교수 등 7명 대한민국학술원 신임 회원으로 선출

↑ 박종현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주관 연세대 교수,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

국내에서 서양 고대 그리스 철학 연구와 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박종현 성균관대 명예교수(83)가 대한민국학술원 신임회원으로 선출됐다.
20일 대한민국학술원은 박 교수와 조주관 연세대 교수(64·러시아문학), 권오승 서울대 명예교수(67·경쟁법),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72·통계학), 김진의 서울대 명예교수(71·입자물리학), 이종호 서울대 교수(60·치의학), 홍성윤 부경대 명예교수(76·수산생물학) 등 총 7명을 신임회원으로 선출해 21일 오후2시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회원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종현 명예교수는 플라톤의 저작에 대해 상세한 역주를 단 번역서를 내는 등 국내 서양 고전철학 연구 기초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여년간 연세대 노어노문학 교수로 재직중인 조주관 교수는 국내에서 러시아문학 발전과 한·러 학술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권오승 명예교수는 다년간 민법을 연구해 우리나라 경제법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법의 핵심 분야인 경쟁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미국·독일의 관련 법과 비교연구를 통해 한국 경쟁법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은 인문·사회과학부 75명, 자연과학부 75명을 합해 총 150명으로 '대한민국학술원법'에 따라 평생동안 회원으로 지위를 갖고 국가로부터 학술연구 활동과 관련하여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