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조재연(왼쪽)·박정화 대법관의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한주형 기자] |
이날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대법관은 "사회의 여러 목소리와 가치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는 한편 사법부 신뢰회복에도 힘 써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심인 대법원 구성원으로서 최종적인 법적 기준과 가치를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고민하는데 좀 더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법관도 "법원 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보호에 충실할 수 있는 대법원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명심하겠다"며 "소수의 작지만 정당한 목소리가 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묻히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법 앞의 평등'을 공동체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함을 확인하는 필요하다면 과감한 용기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 판단에 보편성과 구체성이 조화를 이루고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애정이 우러나며 합리적인 균형 감각이 깃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소영 신임 법원행정처장(52·19기)은 취임식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 개최가 우리 사법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 "법원 구성원들의 자율적이고 폭넓은 논의를 통해 사법부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은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그 논의에 더욱 깊은 관심
또 김 처장은 "사법행정은 사법부 본연의 역할인 재판 지원 업무가 핵심이고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를 위해 법원행정처 조직을 개편하고 인적 자원을 적절히 재배분 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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