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생에게 온갖 못된 짓을 한 고교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광산경찰서는 19일 옷을 벗긴 뒤 중요부위를 만지고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는 등 동창생을 괴롭힌 혐의(공동폭행·강제추행 등)로 김모군(16·고1)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중학교 동창인 A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지난달 24일 오전 1시50분께 A군 생일날을 맞아 일명 '생일빵'을 해주겠다면서 모텔로 데려가 10분간 차가운 물을 뿌려 폭행하고 알몸사진을 친구 12명이 참여하는 채팅방에 올렸다. 또 같은 날 자고 있는 A군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 부모 중 한명이 피해학생 어머니에게 가해내용을 전화로 알려와 피해자측에서 신고를 했다"면서 "학생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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