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청주, 재산 피해 480억…약 3천 명 복구 작업 중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인한 청주시 재산 피해가 무려 4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정부 재난구역 지정 피해 기준인 90억 원을 5배 웃도는 정도로, 정밀 조사를 거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8일 "우리가 대략 계산한 피해 추정액은 480억 원으로, 조사할수록 금액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주를 '폭우 피해 비상기간'으로 지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피해 조사와 복구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본청 직원들을 읍·면·동에 배치, 피해 조사를 지원하고 아파트나 마을 등 피해 지역에도 조사·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직원 1명씩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최명희 강릉시장과 전화 통화해 피해 복구에 필요한 장비 지원을 전국적으로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주시는 포크레인 87대, 덤프트럭 33대, 살수차 20대, 준설차 1대 등 143대를 폭우 피해 복구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전국의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장비 1대씩만 지원하면 복구에 필요한 장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한 청주시는 이재민 대피소에 취사구호세트, 모포, 간식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전력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응급 복구
또 수해 현장에 군인 605명, 경찰 250명, 민간인 305명 등 자원봉사 인력 1천160명을 투입됐습니다.
청주시는 침수 피해 지역에 전염병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차량 47대와 자율방역단 511반 1천796명을 투입, 방역활동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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