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물류교육 실크로드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학교 물류전문대학원(원장 김태승)이 최근 중국 하남성 정자우 대학 등 해외 8개 대학과 복수학위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국내 최초 해외분교 형식의 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를 설립해 교육국제화에 나선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로 교육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이들 해외 대학과 석·박사 과정 순차 교환교육, 공동 논문지도, 복수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단순 교환학생 수준을 넘어 교육 내용과 학위 품질을 협정대학이 공동으로 책임지고 복수 학위를 수여해 공식 인증하는 형태다.
이는 인구 절벽으로 대학 입학생 수 감소에 직면한 대학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인하대는 밝혔다.
인하대는 해외 우수 학생 유치, 상대 학교 시설 활용에 따른 공간적 제약 문제 극복, 교육·연구 다양성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복수학위협정 체결을 주도한 박기찬 인하대 물류국제화사업단장은 "중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
2006년 9월 국내 최초로 개원한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물류학박사 24명, 물류경영학석사 434명, 물류학석사 104명을 배출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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