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설에 삼육대 "사실이 아니다"
서남대의 폐교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대해 서울시립대와 함께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자인 삼육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의 공식 발표 전에 일부 언론이 보도한 정상화 추진 방안 미흡으로 인한 폐교 가능성과 관련된 내용들 중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육대는 "서남대 구재단은 2016년 6월에 한려대를 매각과 설립자의 소유재산 처분으로 333억원을 마련하고 정이사 지위를 획득 한 후 서남대를 아산캠퍼스로 통합해 의대와 남원캠퍼스를 제3자(재정기여자)에 매각한다는 정상화 계획안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했다"며 "의대 정상화, 남원캠퍼스 유지 등을 위해 165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의하고 재정기여자로서 서남대 의대 및 남원캠퍼스 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육대는 "서남대 의대만을 인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삼육대의 입학정원을 가지고 내려가 남원캠퍼스를 특성화하려 하는 것이다"며 "일차적으로 본교의 정원 100명 이상을 남원으로 위치변경하고 의예과 외에도 일차적으로 치위생학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 등을 설치해 편제가 완성되는 2022년까지 편재정원 1248명의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6차 산업을 선도할 첨단농업사업, 체육문화시설 조성을 통한 시민보건증진사업,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한 캠퍼스 국제화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수천 명의 캠퍼스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며 "여기에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심층 분석해 개발될 사회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고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재정상황이 악화해 폐교 위기를 맞았습니다.
서남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서남학원은 4월 이사회를 열고 서남대 인수를 희망한 4곳 가운데 삼육대와 서울시립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당초 5∼6월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한 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하려고 했는데 두 대학의 정상화안(재정기여 계획)이 미흡
삼육대는 10년간 1650억 원, 서울시립대는 1천억 원을 들여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번에 교육부에서 삼육대나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정상화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폐교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보도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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