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정유라의 씨의 거침없는 법정 발언에 화가 난 최순실 씨가 17일 법정에서 '특검이 딸을 협박해 증인으로 세웠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삼성 뇌물 재판 증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뗐습니다.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죄 공판에 공범으로 출석한 최 씨는 "박영수 특검팀이 딸을 새벽 2시에 데리고 나간 건 잘못한 것"이라며 "제가 잠을 못 잤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또, 정유라 씨가 삼성 재판에 출석한 것에 대해 최순실 씨는 "특검의 협박으로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최 씨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정 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지난 12일 새벽 2시 10분쯤 집을 나서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삼성의 승마지원과 말 교환 과정을 둘러싼 정 유라 씨의 증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은 "정유라 씨의 증언 내용은 어머니가 인지하는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며 증거능력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오는 21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 씨의 최근 법정 증언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26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