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나가 증언한 것과 관련해 "특검이 협박하고 압박해서 딸이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 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17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재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정씨가 지난 12일 정씨가 이 부회장의 재판에 나가 증언하게 된 경위에 의혹을 제기했다.
최 씨는 또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다. 애가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그래서 CCTV를 변호인에게 확인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씨의 변호인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정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당일 오전 2시 6분께 집을 나서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 씨는 이 영상이 정씨가 특검의 회유로 증언대에 서게 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법정 출석부터가 위법으로 증거능력
이 변호사는 이어 "정씨가 왜 변호인을 따돌리고 특검에 협조했는지 파악 중"이라며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한 뒤에 신중히 대처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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