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말 그대로 물 폭탄 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충북 청주지역엔 무려 29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럭과 버스가 흙탕물에 잠긴채 지붕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간당 최고 9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겁니다.
- "수위가 급상승 했습니다. 조속히 상류 지역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집중호우로 불어난 무심천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리 밑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물에 완전히 가로막혔습니다."
▶ 인터뷰 : 강인호 / 충북 청주시
- "(이런 비) 처음 봤어요. 하천에 비가 조금만 더 왔으면 우리 집까지 물 들어왔지. 급했어요, 막 들어가느라고."
하루에 290mm 비가 내린 청주지역은 곳곳이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되고, 상가와 주택가에도 물이 넘쳐 전기와 물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신경원 / 충북 청주시
- "물에 여기가 다 잠겼었어요. 이곳 위에까지. 그래서 여기가 아침에 전부 물바다였어요. 아울렛 안에까지…."
충남 천안에도 232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로 야산의 토사가 마을을 덮쳐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반 / 충남 천안시
- "컨테이너 박스가 떠내려오는 게 보여서 아이들에게 나가자고 하는 순간에 집으로 확 덮친 거예요."
「기상청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와 축대 붕괴가 우려됨에 따라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연합뉴스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