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도소매업 영세 자영업자 …구멍가게 '도미노현상'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채소가게나 옷가게, 슈퍼, 철물점 등을 운영하는 도소매 영세자영업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도소매업 영세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1만명 감소했습니다.
내수경기 부진으로 고용원 없이 주인 혼자 운영하는 도소매업체 폐점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소매 영세자영업자는 4월 작년 동월대비 5천명 줄었습니다. 1년 1개월 만에 감소였습니다.
이어 5월에는 2만2천명이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은은 도소매 영세자영업자 감소를 도소매 업황의 부진 탓으로 해석했습니다.
도소매업 업황실적 경기실사지수(BSI)는 3월 76에서 4월 79로 올라갔다가 5월 76, 6월 71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도소매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3월 전년 동월대비 -0.6%에서 4월 0.8%로 돌아섰다가 5월에 다시 -1.3%로 뚝 떨어졌습니다.
한은은 도소매 자영업자 감소 등으로 볼 때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6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천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증가 폭이 전달(5만2천명)보다 급격히 축소됐습니다.
사드
4월 이후 중국 관광객 작년 동월대비 감소율이 60% 중반을 기록하며 숙박·음식점업은 고충을 겪고 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3만8천명 감소해 5년 6개월 만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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