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새벽 서울 홍대 인근 술집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14명이 다쳤습니다.
다른 손님이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시비가 붙어 난동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교동의 한 술집입니다.
테이블이 한쪽으로 치워져 있고, 가게 바닥에는 온통 휴지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새벽 24살 박 모 씨가 만취 상태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병 들고 싸웠다고 그러던데…. 뭔가 시끌시끌하더라고요."
박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옆에 있던 유리병을 깨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박 씨의 난동으로 1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게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난동을 부리던 피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박 씨는 체포 당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댈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박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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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취재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