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달리던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경계석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제주에서는 낚시를 떠난 6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리다 구조됐지만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조창훈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16일) 새벽 0시 5분쯤, 경부고속도로 김천나들목 근처에서 20대 조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부상이 크진 않았지만, 당시 조 씨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파도가 높은 바다 위에 경비정 여러 척이 떠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사람이 파도에 떠밀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7시 15분쯤.
출동한 구조대가 20분 만에 60대 김 모 씨를 발견했지만 김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김 씨가 근처 바위에서 낚시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굵은 장맛비로 인한 교통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서울 구의동 강변북로에서 50대 최 모 씨가 운전하는 택시가 도로경계석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다행히 2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30대 승객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졌다"는 운전사 최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