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수입물가 국제유가 움직임에 하락세…6월 수입물가 0.9%↓

韓수입물가 국제유가 움직임에 하락세…6월 수입물가 0.9%↓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움직임을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79.82로 5월보다 0.9% 떨어졌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수입물가는 지난 4월 1.4% 떨어진 데 이어 두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수입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배럴당 가격은 지난달 46.47달러로 전월 대비 8.4% 떨어졌습니다.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광산품이 내리면서 원재료가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0.3% 내렸습니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4.7% 떨어졌고 화학제품(-0.1%)과 제1차금속제품(-0.3%)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9%, 0.4% 올랐습니다.

수출물가지수는 84.52로 5월(84.56)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농림수산품이 3.1% 올랐지만, 공산품은 0.1% 내렸습니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5.1%), 화학제품(-0.2%), 제1차 금속제품(-0.4%)은 내렸습니다.

이와 달리 일반기계는 0.5% 올랐고 전기 및 전자기기가 0.4%, 수송장비가 0.6% 각각 상승했습니다.

수출물가의 보합세는 국제유가가 떨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0.4원으로 한 달 사이 0.4% 올랐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기업이 수출로 확보한 달러를 원화로 환산했을 때 금액이 많아집니다.

전년 동월대비 수출입물가는 8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작년 6월보다 4.9% 뛰었고 수입물가는 2.3% 올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