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어제(13일)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설득해서 오늘 재판에는 함께 나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법원에 또다시 재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10일과 11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네 번째 발가락의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현재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상태라 이틀 정도는 안정을 취하는 게 낫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구치소 측의 의견서를 검토한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거동이 곤란한 정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재판 출석은 피고인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칙대로 법정에 출석하는 게 맞다고 판단된다"면서 "변호인이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도록 설득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재판부의 지시에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접견을 한 뒤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