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수사가 당 윗선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지난 8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밀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보좌관은 이유미 씨의 제보를 검증하는 회의에 참여했었는데, 지난 6일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김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한 것은 국민의당이 제보를 부실하게 검증했다고 판단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검찰 수사가 당의 윗선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시 제보 검증의 책임자였던 이용주 의원의 인지 시점에 따라, 검찰조사가 안철수 전 대표나 박지원 전 대표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은 단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차원"이었다며 아직 수사확대를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제보 조작의 당사자 이유미 씨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늘(14일)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