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장례식장서 시신이 두번이나 바뀌어…할머니가 남학생으로
전주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두번이나 바뀌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3일 오전 8시쯤 전주시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김모 할머니의 시신을 운구차에 실던 유족들은 관에 다른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족들이 장례식장 측에 확인을 요구하자 그때야 한 직원이 '착오로 다른 시신이 왔다'며 김 할머니의 이름이 적힌 관을 가져왔습니다.
빈소 호수와 이름을 확인한 유족은 찝찝한 마음이 들어 운구차에서 시신을 내리기 직전 다시 한 번 할머니의 시신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화장터에 도착한 장례식장 직원은 관을 열었고 유족은 두 번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에는 김 할머니가 아닌 남학생 시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이나 시신이 바뀐 것입니다.
유족들은 장례식장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직원들은 ‘이름이 바뀐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
한 유가족은 "분명 어제 오후 2시에 입관식을 마치고 할머니 관에 빈소 호수와 이름을 적었다"며 "그런데 시신이 바뀌었다는 것은 장례식장 측이 임의로 시신을 옮겼다는 말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인지 장례식장 직원들은 이 점에 관해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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