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개발한 초등인성교육프로그램 '너, 나, 우리'가 초등학생들의 인성 개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인증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심사를 통과한 유일한 교육 과정이다. 현재 전국 2700여개 학교에 보급돼 29만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는 지난해 4~6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903명을 대상으로 3개월동안 10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후 1325명에 대해 인성검사를 진행한 결과 4~5학년 학생들은 자존감, 자기조절, 정직, 성실, 배려·소통, 시민의식, 정의, 책임·협력 등 8개 영역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인성점수가 향상됐다. 6학년 학생들의 평가 결과 5가지 영역에서 점수 변화가 나타났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는 "학생들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배운 후 자기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며 "학년별로 차이가 있긴 했지만 석달여의 짧은 기간에도 뚜렷한 (인성검사 점
너, 나 우리, 프로그램은 학년별 교과 과정과 연관된 퀴즈, 역할극, 보드게임, 동영상 시청, 집단 토론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존 인성교육 프로그램들보다 정신 건강 측면을 강화한 게 특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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