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국회의원 박수현 대변인 "작은 시멘트 계단에 가슴이 뭉클"
박수현 대변인의 SNS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둔 19대 국회의원입니다.
고속버스, 또는 KTX로 서울 출퇴근을 해 '고속버스 국회의원'이란 별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를 발탁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변인 출근 첫날, 그의 거처부터 걱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도움으로 구한 집은 청와대 인근 대통령 경호관들이 사는 일종의 관사 격에 위치해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에 '출근 첫 날'로 시작하는 글을 올려 이 집을 드나드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입구에는 70년대식 작은 시멘트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을 오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미어지기도 하며, 행복하기도 하다"고 썼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구해주신 집으로 가는 길의 이 오래되고 못생긴 시멘트 계단은 제 마음의 심연을 끄집어 내는 보물입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계단을 걸어 저 모퉁이를 돌면 플라타나스 숲길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그는 "국가와 국민과 정치를 대하는 남다른 태도로 국가와 국민과 대통령님께 보답드리겠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