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통]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은폐·축소에 네티즌 "그들만의 리그"

[댓글통]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은폐·축소에 네티즌 "그들만의 리그"

↑ 숭의초등학교 / 사진=MBN

서울시교육청은 12일 부유층 '면죄부' 의혹이 제기된 숭의초등학교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별 감사팀에 따르면 기업 총수의 손자는 1차 자치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었으며, 사실 확인에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최초 진술서 일부는 아예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생활지도부장은 기업 총수 손자 학부모가 '자치위원회 회의록'을 요구하자 이를 이메일과 문자로 넘겼으며, 기업 총수 손자가 수련회 당시 2명을 추가 폭행한 정황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특별감사팀은 숭의학원에 숭의초 교장,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에 해임을 담임교사 정직 등 관련자들에게는 중징계 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숭의초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교육청이 결코 폭행에 가담한 바 없다는 당사자와 목격자 주장을 무시했다며 학교가 재벌가 학생을 감싸며 사안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만 나열하고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suim****은 "뻔한 사실을 학교에서 목숨 걸고 은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라며 "재벌 아니면 유명인 자식들이 다니는데 학교에서 못 막아주면 신입생들 못받아서 학교 망한다. 이른바 그들만의 정의, 그들만의 리그다"라고 말했습니다.

noth****는 "숭의초등학교는 쓰레기통이니 교문 앞에 쓰레기 버려도 될 듯"이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rla8**** 역시 "숭의 초등학교를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폐교조치하여야 할것이다"라며 "교육비도 대학등록금에 버금간다 하는데 그 학교가 어찌 꿈나무 학교일까. 돈 자랑하는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 삼청교육대상이 아닐까"라고 주장했습니다.

mark****은 "숭의초등학교 사태 진상들 관련자들 처벌해라"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lsd****은 "가해자 부모 주제에 속 편하면 안 되지"라며 "속앓이 많이 하구 성숙해져서 아들 교육 똑바로 시켜라. 피해자 부모 입장도 제발 역지사지 해보고. 아마 피눈물이 흐를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lky3****은 "교육청의 감사가 명백한 근거가 없는 감사라는 숭의초등학교! 대단하긴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lesl****은 "숭의초등학교는 학생들을 괴물로 키우는구나"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