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직원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구청 직원이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신연희 구청장이 연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그제(11일) 강남구청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남구청 일부 직원이 구청 예산을 횡령해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경찰은 강남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횡령 규모와 사용처 등을 파악하는 한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횡령·배임 의혹에 연루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신 구청장의 집무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강남구청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신 구청장의 소환 필요성과 시기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신 구청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 김 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