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전투기 조종사로 80회 출격했던 윤자중 전 공군참모총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공군은 이날 "윤자중 예비역 대장이 오늘 새벽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공군은 "고인이 1951년 공사 1기로 임관해 이듬해 12월 F-51D 무스탕 전투기로 첫 출격한 뒤 총 80회 주요 작전을 수행했다"며 "동부전선의 요충지였던 351고지를 지키기 위한 항공지원작전 등 중요 전투에서 맹활약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전후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하고 1979년 공군참모총장에 올랐다. 고인은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참모총장에 올라 재임 당시 항공지원과 전술항공통제를 위해 8전술통제비행단(현 제8전투비행단)을 창설했고, 작전사령부에 전술항공통제본부(TACC)를 설치하는 등 공군의 전술·작전통제 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1981년 군복을 벗은 뒤에는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고인은 금성충무 무공훈장(1953년), 3등 보국훈장(19
유족으로는 석윤, 석호, 석준 3남이 있다. 14일 영결식에 이어, 천안 공원묘원에서 공군장으로 안장식이 진행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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