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런데 이렇게 폭우만 쏟아지면 산이나 계곡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도 끊이지 않는데요.
전문가들은 비 예보에도 산행에 나서는 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합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마가 잠시 주춤한 어제(11일)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산과 계곡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서원준 / 서울 개봉동
- "날씨가 좋아서 친구와 같이 계곡에 물놀이하러 나왔습니다."
문제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입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그제 오후 등산객 네 명이 고립됐던 계곡입니다. 이렇게 얕아 보여도 장마철에는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충북 진천에서 30대 조 모 씨 등 두 명이 의용소방대원의 만류에도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승선 / 충북 진천읍 의용소방대원
- "통제에도 불구하고 강을 건너가려고 하다가 한 분이 미끄러져 빠지시면서, 또 한 명이 구한다고 같이 뛰어들어갔는데…."
이들 중 한 명은 100m가량 떠내려가다가 다행히 5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북한산 등반에 나섰던 3명이 낙뢰에 감전되고, 또 다른 60대 여성은 낙뢰에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당시 서울에는 소나기가 예보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근철 / 서울11
- "생명에 위험이 올 수도 있고, 불필요한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제에 적극 따라 주셔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기상이변이 예상되면 산행 등 야외활동을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