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의 발행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11일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정본부)에 따르면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 이 우표 발행 결정을 재심의하는 회의를 열고, 오후 6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우정본부는 회의 장소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장소가 알려질 경우 위원들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이 회의는 지난해에 내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결정을 다시 심의하는 자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직 시절인 작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이 우표를 제작해 달라고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했고, 한 달 뒤에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위원 9명 만장일치로 발행 결정이 내려졌다. 발행 예정 시기는 올해 9월이었다.
발행 결정에 대해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반발했다.
우정본부는 지난달 13일까지도 발행을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결정에 참여한 우표발행심의위원 중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점에 부담을 느껴 재심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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