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무엇보다 판로 개척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도내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위해 미국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친환경 주방용품 제작 업체입니다.
제품만을 보면 대기업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문제는 판로입니다.
▶ 인터뷰 : 오대운 / 중소기업체 대표
- "대형 유통망의 진입은 대기업에 비하면 저희는 기회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원활한 판매 유통망을 구축할 기회가 많이 필요합니다."
경기도가 이런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중소기업을 온·오프라인에서 돕기 위한 주식회사를 만든 건데, 경기도까지 직접 나서 판로를 개척해 주면서 중소기업에 숨통을 틔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의 경제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해 다양한 판로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데, 특히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 중요한 때가 됐습니다."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경기도의 '다리 놓기' 행정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