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11일도 왼쪽 발가락을 다쳤다는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이유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건강상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전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우려돼 불출석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부상과 혹서기, 매주 4차례 열리는 집중 심리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재판 도중 컨디션 난조로 자리에 엎드려 재판이 조기에 종료된 바 있습니다.
당초 변호인은 11일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입장을 바꿨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신문도 박 전 대통령 없이 이뤄졌습니다.
이날 재판은 제일기획 임대기 대표와 이영국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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