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내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 심사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가 조작된 사실을 알면서도 검증을 소홀히 한 정황을 영장심사에서 집중 소명할 계획입니다.
김 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내일(11일) 예정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영장심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을 구속 수사해야 윗선의 개입 여부를 좀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은 주요인물 소환조사 없이 참고인 1명만 수사했다"며 "영장심사 준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가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이른바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들이 제보의 사실 여부를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이를 묵인한 점, 검증과정에서 제보자의 신원을 밝힐 수 없다며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한 사실 등을 증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미 씨를 도와 녹취파일 조작에 가담한 이 씨의 남동생 역시 내일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과 이 씨 남동생의 영장심사가 끝나는 대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을 재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회종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