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하루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진 빗줄기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위로 넘어진 거대한 철제 울타리를 치우려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10일) 강원도 춘천의 한 국도에서 낙석 방지 펜스가 넘어져 국도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펜스 철거 작업이 계속된 두 시간 동안 차로 한 개가 통제돼 시민들이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기초 지반이 좀 약해져서 노후화된 낙석 방지 울타리가 전도된 것으로…."
경기도 안성의 한 차도에 쏟아진 토사는 12시간 만인 오늘 아침 7시쯤 모두 치워졌고, 도로 통제도 풀렸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주택 뒷산에 심어진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지면서 민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진 곳도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빗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저지대 침수 등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