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학생 3만7000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이 올해 3월20일부터 한달가량 전국 초·중·고등학생(초4~고3)을 대상으로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3만7000명(0.9%)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와 비교하면 피해 학생 수는 2000명 줄었다.
피해학생은 학급별로 초등학생 2만6400명(2.1%), 중학생 6300명(0.5%), 고등학생 4500명(0.3%)순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으로는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기준으로 언어폭력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집단따돌림(3.1건), 스토킹(2.3건), 신체 폭행(2.2건)이 뒤를 이었다. 피해장소는 '교실 안'(28.9%), '복도'(14.1%), '운동장'(9.6%)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피해응답률이 감소하는 반면 개별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건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폭력의 심층 분석을 위해 표본조사 방식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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