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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경찰청(폴인러브)] |
지난 7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 폴인러브에는 파출소 앞을 기웃거리는 수상한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한 초등학생이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파출소 앞을 몇 분 동안 서성거렸다. 근무를 나가던 경찰관이 이 학생을 발견했고 "무슨 일이니?"라고 물었다. 학생은 머뭇거리다 "집에 갈 차비가 없다"고 말했다.
학생의 곤란한 사정을 들은 경찰관은 학생을 파출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경찰은 차비로 쓰라며 학생에게 1000원을 건넸고 학생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후 파출소를 떠났다.
다음 날 전날과 비슷한 시간에 이 여학생은 또 다시 파출소 앞을 서성였다. 그러더니 문 앞에 무엇인가를 두고 잽싸게 뛰어갔다. 그의 수상한 행동을 본 경찰관은 문을 열어 주위를 살펴봤다. 문 앞에는 1000원짜리와 쪽지 한 장이 놓여있었다. 쪽지에는 "어제 돈을 빌려갔던 학생입니다. 덕분에 집에 잘 돌아갔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직접 말하기 쑥스러웠는지 쪽지로 경찰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소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아이의 순수한 행동에 미소가 지어진다" "귀엽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12만회를 기록하며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에디터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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