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의 꿈을 안고 준비 없이 도전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최근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데요.
경기도가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예비 귀농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여름 뙤약볕 아래 감자밭에 몰려든 사람들.
너나 할 것 없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씨알 굵은 감자를 캡니다.
농부들로 보이지만 귀농의 꿈을 키우기 위해 처음으로 밭일을 배우는 예비 귀농인들입니다.
귀농 선배들의 설명을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농촌살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겁니다.
▶ 인터뷰 : 우정윤 / 경기 용인시
- "직접 들어보고 공부할 기회도 될 것 같고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선택할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선배 귀농인의 열정적인 강의가 이어집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귀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광중 / 경기 구리시
- "실패한 사례를 들어보니까 타산지석이 된 것 같고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
경기도는 귀농 희망자를 모집해 4박 5일간 이런 농촌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농촌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농촌 생활을 겪어보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게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충범 / 경기도 농업정책과장
- "경기도 농촌에 와서 재밌게 즐겁게 진입단계에서부터 그리고 사는 중간과정까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면서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장기간 체류형 농촌살이 체험 등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민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