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법정에서 피고인과 증인으로 마주친다. 지난해 2월 15일 독대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판을 열고 이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이미 한 차례씩 증인으로 출석했던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장충기 전 차장 등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도 다시 소환한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작년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할 방침이
이 부회장은 최 전 실장, 장 전 차장 등과 함께 재판을 받으면서 같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증언 거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재판부는 증언 거부 사유 등을 확인한 뒤 신문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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