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사실상 미국이 고립되는 분위기였는데도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이번 회의가 무척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G20정상회의는 마지막날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 미국이 자신의 지도력을 스스로 포기한 점을 명문화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가 이렇게 갈라진 적이 없었다"고 평가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20 정상회의는 미국에 아주 큰 성공이었다"며 "우리가 맺은 나쁜 무역협정들을 바로 잡아야만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국이 무역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프랑스의 일장 설교를 들어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태도가 앞으로 미국의 고립주의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