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만남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고, 트럼프도 받아들였다는 푸틴의 주장에, 당장 유엔 미국 대사가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틴과 트럼프,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의 첫 만남을 두고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이 미국 대선 개입을 부인하자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부 장관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곧바로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이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니키 헤일리 미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들어가서 '우리는 대선 간섭을 알고 있고 그만두라'고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이 '긍정적 궁합' 속에 만남을 가졌다는 공식 언급와는 정 반대로, 두 나라는 회담 뒤 서로 상반된 입장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