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사건', '가습기 살균제' 담당부서가 수사
맥도날드 햄버거를 둘러싼 '햄버거병' 고소사건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맡았던 부서가 수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피해자 측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한 사건을 작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2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햄버거병의 정식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단기간에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는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이 불순물을 걸러주지 못하면서 몸에 독이 쌓이면서 발생하고,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구토,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경련이나 혼수 상태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천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매년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관련 질환에 걸린 피해자들이 햄버거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다수 있습니다.
피해자 측에서는 "햄버거 속 덜 익힌 고기 패티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원인 불명' 등의 이유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이었지만 사건이 커지자 뒤늦게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기 패티는 사람이 굽는 게 아니라, 기계 시스템으로 굽기 때문에 고기 상태는 일률적일 수밖에 없다"며 덜 익은 패티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1심 선고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최창영 부장판사)에 의해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 징역 7년, 존 리 전 옥시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이 처음에 구형한 형량은 각가 징역 20년과 10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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