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전념하고 싶지만 안정된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많은데요.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장애인 선수들을 기업과 연결해 일자리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년 동안 탁구를 쳐 온 지체장애 1급의 조득화 씨.
경기도 장애인 체육선수로 각종 대회에 출전할 일정이 빼곡하지만, 만만치 않은 생활비 마련이 늘 걱정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중소기업에 취직하면서 하루 4시간씩 탁구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조득화 / 장애인 선수
- "기업에 소속돼서 활동할 수 있는 이런 일의 저변 확대가 많이 돼서 저뿐만 아니고 다른 동료와 장애우분들이 많이…."
조 씨의 취업은 경기도 장애인체육회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장애인 선수 취업 지원사업 덕분.
특히 장애인 직원을 구하지 못해 장애인 의무고용 분담금을 내야 했던 기업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 인터뷰 : 홍형표 / 장애인 선수 고용기업 대표
- "앞으로도 계속 인원을 더 써야 할 것 같고요. 주위의 업체들한테도 홍보하시면 많은 업체가…."
이 사업으로 1년 동안 도내 장애인 선수 2천여 명 중 164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아직 퍼센트로 따지기가 어려울 정도로 낮습니다. 앞으로 선수들, 일반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사회를…."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달까지 도내 장애인 선수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선수와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