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은 평균 연령이 늘어나고, 청년 인재가 떠나면서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떠올랐는데요.
경상북도가 지역에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청년 정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울진군의 한 공장에서 만든 저염김치입니다.
이 김치의 염도는 0.6%, 일반 김치의 1.7%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낮아 많이 먹어도 고혈압 등 성인병 걱정이 없습니다.
저염김치는 7년 전 서울에서 귀향한 44살 남우영 대표가 개발한 것으로, 삼성 등 대기업에 납품은 물론 30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특히 직원 18명 중, 절반 이상이 귀향한 3, 40대로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농촌 마을 살리기와 기업 육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남우영 / 닥터 아사한 대표
- "(경북도의) 청년정책은 시골에 있는 기업과 그리고 새로운 청년창업을 하려고 하는 창업자들 간에 모두에게 아주 시너지를 크게 발생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사라지는 농촌 마을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청년정책관은 인구 소멸지역에 청년이 모여 일자리를 만들고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도록 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청년과 함께 문화도 만들고 또 청년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산업도 개발하고 또 취직도 시키는 그런 역할을, 예산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새로운 청년취업의 시대를…."
특히 청년세대의 정착을 위한 생활, 문화 공간을 구축하고,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 등으로 도시 청년이 찾는 농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