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68)가 기업과 로펌에서 불법 고액 자문료를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해당 시민단체는 자문료를 제공한 이효구 전 LIG넥스원 부회장(66)과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송 후보자가 율촌에서 자문료로 월 3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근무하던 국방연구소에는 '월 약간의 활동비'라고 기재한 허위 겸직허가신청서를 냈다"며 "율촌 취업 승인은 불법이고 무효이므로 송 후보자가 받은 9억9000만원도 불법으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또 "송 후보자가 건양대 석좌교수로 채용돼 사실상 교육공무원임에도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자문 명목으로 월 8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을 받았
이밖에도 LIG넥스원 상장과 LIG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구본상 LIG그룹 대주주를 비롯해 이 전 부회장, 남영우 LIG 대표이사 등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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