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갑질' 정우현 조목조목 부인…검찰은 영장 청구

【 앵커멘트 】
검찰이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정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우현 / 전 미스터피자 회장 (어제 새벽)
- "검찰 조사 잘 받았습니다."

1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은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인척 업체의 치즈를 강매했다는 이른바 '치즈 통행세'에 대해서는 "창업 초기부터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대량의 치즈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수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치즈 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경쟁 업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보복 출점'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해당 지역 단골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로 혐의를 벗어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회장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전 회장에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와 공정거래법 위반, 횡령 등입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검찰은 정우현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이른바 '가맹점 갑질'에 대한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