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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현대로보틱스의 로봇 시스템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
4일 대구시는 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인 동명정기,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 유명엔지니어링 등 5곳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오는 5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협약에 따라 630여억 원을 투자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6만㎡ 부지에 공장을 건립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4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동명정기,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은 로봇의 본체 부분 가공 및 조립을 담당하고 유명엔지니어링은 로봇 제어시스템 제작 등을 맡는다. 현대로보틱스는 협력사들이 근거리에 위치해 물류비 절감과 공동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현대로보틱스는 대구 본사 이전을 계기로 세계 7위인 산업용 로봇시장 점유율을 3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는 대기업 협력사 다수가 대구로 이전한 최초의 사례다. 현대로보틱스(지난해 연매출 2600억원·상시근로자 299명)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로봇 클러스터가 대구에 구축되면 대기업 유치의 파급력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들 협력업체들이 대구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지역 부품사들과도 협력할 수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인당 GRDP가 20년 넘게 전국 최하위 수준인 대구경제의 성적표는 대기업 부재의 원인이 가장 컸다"며 "이제 현대로보틱스와 협력사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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